목양편지
우리에게서 어떤 것이 사라질 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2025-08-16 11:59:12
이정재
조회수   150

우리와 아주 깊이, 놀랍게 연결된

어떤 것이 사라질 때,

우리 자신도 대부분

무너져 내립니다.

 

그러나 잃어버린 모든 것보다 더 풍성하고,

끝나지 않는 고통 속에서 더 넓어지고 깊어진 존재로

우리 자신을 다시 찾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쓴 <우리에게서 어떤 것이 사라질 때> 라는 시의 전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내가 소중히 여기던 사람이나 소유나 기억이 사라질 때, 나 자신도 함께 무너져 내리는 경험을 합니다. 이것이 끝이고 그래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무너진 바로 그 자리에서 새롭게 시작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은 내가 겪는 고통을 통해 나를 새롭게 빚으시고 내가 잃어버린 모든 것보다 더 풍성한 모습으로 나를 되찾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나의 고통과 상실을 경험한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게 되고진정한 믿음의 회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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