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함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모두가 솔직함이라는 단어를 방패 삼아 타인을 상처 내고 자신의 상처는 치사하게 숨긴다. 또한 친절한 사람들을 보며 위선자, 겁쟁이, 진짜 속마음마저 숨기는 겁보라고 격하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친절함이란 오히려 너저분한 속마음쯤은 스스로 정제하고 웃을 줄 아는 단단한 태도다. 비겁해서 숨기고 웃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쯤은 스스로 책임질 수 있기에 웃는 것이다.
타인을 상처 냄으로써 내 상처를 치유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내 상처 따위는 오롯이 책임지며 웃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부러운 건 부럽고, 아픈 건 아프다고 세련되게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 태수 저,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중에서
친구 목사로부터 이 책을 추천받고, 사서 읽고 있습니다. 잔잔한 글 속에서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무례한 사람들은 자신을 솔직하다고 소개한다> 라는 제목의 글 중에 일부를 위에 소개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솔직하게 말한다는 이유로 소중한 사람들을 무례하게 대하고 상처 줄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사랑하니까,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는 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 13장 4-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주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무례하게 대하지 않으시고, 오래 참아주시고, 온유하게 대해주십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기 쉬운 무더운 여름입니다. 우리도 주님이 우리를 대해주신 것처럼 서로를 대합시다. 서로에게 무례하게 대하지 말고, 오래 참아주며, 온유하게 친절하게 대합시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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