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에 운동을 하기 위해 집 맞은편에 있는 종고산에 올라갔습니다. 잠시 걷다가 맨발로 걷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양말과 신발을 벗었습니다. 맨발로 걷고 뛰면서 신발을 신고 다닐 때와 다른 점을 몇 가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신발을 신고 다닐 때는 다른 생각을 할 때가 많았는데, 맨발로 다니니 한 걸음 한 걸음에만 온통 신경 써야 했습니다. 신발을 신었을 때는 바닥 상태에 대해 무관심했는데, 맨발로 다니니까 큰 돌이 놓인 길과 자갈길, 낙엽 쌓인 길과 흙길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었습니다. 신발을 신고 다닐 때는 빨리 걷거나 뛰다가 무리할 때도 있었는데, 맨발로 다니니까 무리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발을 신고 다닐 때는 나의 외부에 더 관심을 두었지만, 신발을 벗고 다니니 나의 내면에 마음이 집중되었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주님과 내내 대화하며 걷고 달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맨발 운동을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신발을 벗으라고 하신 이유는 하나님 말씀에 온통 마음을 집중하고 민감하게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고 둔감하게 만드는 나의 신발은 무엇일까요? 내 발에서 신을 벗어버리고 하나님 말씀에 민감하게 순종하는 삶을 삽시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첨부 파일 |
---|---|---|---|---|
공지 | 목양편지는 편지글, 시 등 담임목사가 교인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띄우는 글들입니다. | 이정재 | 2018-07-27 | |
256 | 감사할 한 가지 제목 | 이정재 | 2025-08-29 | |
255 | 1907년 평양 대부흥의 출발점 | 이정재 | 2025-08-23 | |
254 | 우리에게서 어떤 것이 사라질 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이정재 | 2025-08-16 | |
253 | 신발을 벗으라고 말씀하신 이유 | 이정재 | 2025-08-09 | |
252 | 사이비/이단을 조심합시다. | 이정재 | 2025-08-02 | |
251 | 사랑은 무례하지 아니하며 | 이정재 | 2025-07-24 | |
250 | 침묵, 영적 전쟁의 승리 비결 | 이정재 | 2025-07-19 | |
249 | 전반기 마무리하는 법 | 이정재 | 2025-06-28 | |
248 |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이정재 | 2025-06-22 | |
247 | 바닷물 / 이정재 | 이정재 | 2025-06-17 | |
246 |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 | 이정재 | 2025-05-31 | |
245 | 전도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 이정재 | 2025-05-24 | |
244 | 난 어린이가 좋아 | 이정재 | 2025-05-03 | |
243 | 오로지 감사뿐입니다. | 이정재 | 2025-04-26 | |
242 | 예수 부활의 복음을 전합시다. | 이정재 | 2025-04-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