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에 여수 돌산에서 태어난 이신(李信) 목사님은 신학자이자 시인이자 뛰어난 화가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쓴 글 <주시는 자>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은 하나도 ‘주시는 자’에게서 받지 않은 것이 없다. 내 몸을 내가 만든 것도 아니고 내 마음도 내가 마음대로 지어내는 것이 아니고 주시는 자에게서 받는 것이다. 내가 이 시대에 태어나고 내가 이런 국적을 가지고 내가 이런 형편 속에 주셔서 가짐이 된 것이다. 이 주시는 자는 전에만 주신 것이 아니고 지금도 간단없이 주시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것을 주신 것으로 생각할 때 세계를 보는 눈은 달라진다. 우리는 주시는 자의 후손이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자신의 저서 『소교리문답』 사도신경 제1조 해설에서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와 모든 피조물을 지으셨으며, 저에게 몸과 영혼, 눈과 귀와 모든 지체, 이성과 감각을 주셨고 지금도 그것들을 돌보아 주신다고 믿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옷과 신, 음식과 마실 것, 집과 가정, 아내와 자녀, 땅과 가축, 그리고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풍성하게, 그리고 끊임없이 제가 이 몸과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십니다. 또한 모든 위험으로부터 저를 지켜주시며, 모든 악으로부터 보호해 주십니다. 이 모든 것은 저에게 어떠한 공로나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신적 선하심과 자비로우신 긍휼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러한 모든 은혜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그분을 섬기고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누리는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시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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