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편지
사랑의 우선순위, 행복의 비결
2026-09-12 12:00:43
이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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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이끌려 살아갑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자녀와 손주를 사랑하며, 친구와 이웃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어거스틴은 우리가 누구 또는 무엇을 얼마나 사랑하며 사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는 고백록첫머리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께서 우리를 주님을 향하도록 지으셨으므로, 우리의 마음은 주님 안에서 안식하기까지 쉼이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도록 지음받았기 때문에 주님이 사랑의 최우선순위가 될 때, 참된 안식과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어거스틴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것을 사랑하면서 그것을 주님 때문에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주님을 덜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주신 좋은 선물들을 얼마든지 사랑하며 누릴 수 있습니다. 가족도 귀하고, 자녀도 귀하며, 건강과 재산도 소중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주님보다 더 사랑하고, 주님보다 앞자리에 놓으면 그것이 우리를 행복의 근원이신 주님과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 결과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자녀를 너무 사랑하면 자녀 문제 때문에 평생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사람의 인정과 칭찬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 다른 사람들의 말에 마음이 항상 오르락내리락하게 됩니다. 재산 또는 돈을 가장 소중히 여기면 그것을 잃을까 봐 두려워 평안을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의 우선순위, 사랑의 질서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할 때 가족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먼저 사랑할 때 자녀를 내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바라보며 하나님께 맡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먼저 사랑할 때 이웃의 성공을 질투하지 않고 함께 기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할 때, 물질에 대한 염려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일에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랑의 우선순위, 사랑의 질서를 바로잡는 것, 이것이 행복한 인생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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